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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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고 달아난 호날두, 이번주 반격 차례는 메시

기사입력 2015.02.23 17:44 / 기사수정 2015.02.23 17:4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가 기나긴 침묵을 깼다. 한동안 내달리는 리오넬 메시(28, FC바르셀로나)를 바라보기만 했던 호날두는 최근 연달아 골맛을 보며 다시 경쟁을 시작했다. 

호날두가 가장 자신다운 방법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경기당 1.5골의 높은 득점력을 과시했던 호날두는 2015년 들어 골 행진이 멈췄다. 한 달 동안 무득점이 이어지면서 비판을 받았다. 

호날두의 포효가 멈춘 사이 메시의 발걸음은 빨라졌다. 지난해 연말만 해도 호날두에 골 숫자가 크게 밀렸던 메시는 2015년으로 넘어와 매섭게 몰아치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리그 득점에서 10골이나 뒤처졌던 메시는 6경기 연속 득점포를 터뜨리면서 어느새 2골로 격차를 좁혔다. 

흐름이 메시에게 온전히 넘어간 것으로 보인 상황서 호날두가 반격했다. 호날두는 메시가 말라가에 막힌 틈을 타 엘체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다시 달아났다. 거친 플레이로 거세게 저항하던 엘체를 뚫은 호날두는 미소를 지으며 29호골 고지를 밟았다.

리그에서 메시의 손아귀를 벗어났다면 주중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는 메시를 바짝 추격했다. 샬케04전에서도 헤딩골로 슬럼프를 탈출했던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을 73골로 늘리면서 최다골 1위의 메시(75골)를 2골 차로 쫓았다.  

호날두는 메시가 잠시 쉴 때 다시 경쟁의 문을 열었고 바통을 메시에게 넘겨줬다. 주중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없을 때 메시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그리고 주말 리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비야레알을 상대할 때 바르셀로나는 상대적으로 약체인 그라나다를 만나게 된다. 

호날두가 벌리고 좁힌 간격을 메시가 다시 쫓고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 셈이다. 메시의 대답은 무엇일지 오는 25일 맨시티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주목할 차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메시(왼쪽)와 호날두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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