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2.23 14:40 / 기사수정 2015.02.23 14:57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연출한 박진경 PD가 정규편성 시 폭넓은 시청층을 확보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설 연휴 막바지인 22일 방송된 MBC 설특집 파일럿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참신한 기획과 스타들의 각양각색 모습으로 재미를 주는 데 성공, 정규 편성의 가능성을 밝게 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TV스타들과 각계의 전문가들이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직접 PD 겸 출연자가 돼 인터넷 생방송을 펼치는 1인 방송 대결 프로그램이다.
이날 백종원, 홍진영, 김영철, 김구라, 정준일, AOA 초아가 출연해 각각 자신만의 방송을 만드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지상파에서 처음 시도된 포맷으로 참신함을 줬고 스타들 역시 재치 있는 입담과 개성 강한 매력을 선보였다. 이들이 직접 인터넷 생방송 시청자의 댓글을 읽고 소통하는 모습도 소탈하게 다가왔다.
시청률도 좋았다. 6%(닐슨 코리아)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일요일 밤 시간대에 편성된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 2부에서도 좋은 반응을 끌어낸다면 정규편성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연출자 박진경 PD는 엑스포츠뉴스에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코드여서 통하지 않았나 한다. 정규 편성이 된다면 TV를 많이 보는 중장년층도 흥미있게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젊은층 뿐 아니라 나이 든 시청자들을 위한 콘텐츠나 출연진을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가장 의외의 매력을 발산한 출연진으로는 백종원을 꼽았다. 박 PD는 "백종원 씨가 의외의 출연자였다. 사전 미팅 때도 말을 재밌게 했고 젊은 사람들의 코드를 잘 이해하고 있었다. 실제 녹화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고 밝혔다.
1부가 기대 이상의 호응을 이끌어낸 가운데 28일 방송되는 2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박진경 PD는 "세트에서만 진행되는 녹화이다 보니 너무 답답해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래서 가정집처럼 꾸민 세트이지만 비현실적인 장치들을 넣어서 재미를 주고자 했다. 2부에서는 게임 아이템을 사용하듯 잘 나가는 방송국을 견제할 수 있는 장치도 넣었다. 엔딩에도 반전이 있을 것"이라며 관전포인트에 대해 귀띔했다.
기대 이상의 재미를 선사했지만 단점도 드러났다. 인터넷 생방송에 참여하는 누리꾼들이 무분별한 악플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정규편성 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인데 박 PD는 "예방과 후속 조치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경 PD는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 악플이었다. 악플 시험 방송 때부터 예방과 후속 조치에 유의했다. 욕설과 인신공격, 성적 댓글을 남기면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다는 공지를 띄었다. 정규 편성이 된다면 다음 측과 협의해 실제로 욕설을 남기는 사람은 채팅방에 참여할 수 없도록 영구 정지할 방침이다. 이에 대한 약관에 동의했음에도 도를 넘는 악플을 남길 시 법적으로 조치할 것"이라며 "올라오는 댓글을 모두 볼 순 없기 때문에 예방과 사후 조치를 철저히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2부는 28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마이리틀 텔레비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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