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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승리 공식 '빅포워드 듀오'

기사입력 2015.02.20 17:41 / 기사수정 2015.02.20 17:41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조희찬 기자] 서울 SK 나이츠가 '빅포워드 듀오' 김민수(33)와 애런 헤인즈(34)의 활약에 힘입어 길었던 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KCC 프로농구 케이티와의 홈경기에서 75-60으로 승리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경기 전 문경은 감독은 "선수들이 자기 색깔을 내는데 바쁘다. 서로 돕는 플레이로 (연패를) 이겨내야 한다. 특히 포워드인 김민수가 자기 색깔을 내는데 집중하기보다 팀을 위해 뛰었으면 한다"고 선수들에게 협동 플레이를 주문했다.

문경은 감독의 간절함을 느낀 것일까. 김민수를 필두로 '빅포워드 군단'은 단순히 공격뿐 아니라 팀을 위한 플레이를 펼쳤다.

부상 후 잠잠했던 김민수가 1쿼터에만 6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부활하자 팀 전체가 새로운 팀으로 변신했다. 여유가 생긴 헤인즈도 적시 적소에 패스를 배달하며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짠물수비'까지 더해 1쿼터 12점 리드에 앞장섰다.

2쿼터 잠시 숨을 고른 듀오는 또 한번 팀의 리드를 이끌어나갔다. 헤인즈와 김민수는 외곽과 골밑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빅포워드가 살아나자 케이티의 수비는 한쪽으로 쏠렸고, 그동안 '오픈'돼 있던 SK 외곽진은 부담감 없이 3점포를 가동했다.

3쿼터까지 52-37, 15점차 리드를 지킨 SK는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고 다시 4강 직행 티켓의 불씨를 살렸다. 37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합작한 '김민수ㆍ헤인즈 콤비'의 활약이 승리 공식으로 굳혀지는 순간이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 잠실학생, 권태완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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