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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오타니 "다르빗슈 같은 투수가 목표"

기사입력 2015.02.12 11:46 / 기사수정 2015.02.12 12:10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올해로 3년차가 되는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1)가 '선배' 다르빗슈 유(29,텍사스)의 발자취를 그대로 따를 수 있을까.

일본 '도쿄스포츠'는 12일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오타니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지난 시즌 오타니는 11승 4패 2.61의 평균자책점, 탈삼진 179개를 기록했다. 올해로 3년차를 맞는 오타니는 "15승 이상은 하고 싶다. 팀이 우승하기 위해 필요한 숫자"라고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3년차에 좋은 활약을 보였던 전례가 니혼햄에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 텍사스에서 뛰고 있는 다르빗슈다. 다르빗슈는 프로 2년차였던 2006년에 12승 5패 2.89의 평균자책점, 115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작년의 오타니와 비슷한 성적이다. 다르빗슈는 3년차가 된 이듬해 15승 5패 1.82의 평균자책점과 210개의 탈삼진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다르빗슈는 2007년에만 12번의 완투를 기록했다. 5경기 연속 완투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다르빗슈가 마운드에 오르는 날은 불펜 휴식일"이라면서 모두 그의 완투를 기대했다. 그렇기에 오타니는 '3년차의 다르빗슈'를 롤모델로 꼽았다. 

니혼햄의 쿠리야마 감독은 "오타니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생각하면 아직 다 보여준 것이 아니다"라고 오타니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현재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오타니는 제2의 다르빗슈를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타니는 "철저히 계산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다르빗슈 같이 신뢰할 수 있는 투수가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오타니 쇼헤이 ⓒ니혼햄 파이터스 캡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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