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마리오 발로텔리(25, 리버풀)가 모처럼 웃었다.
발로텔리는 11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전에 후반 교체 출전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29분 반전 카드로 발로텔리를 낙점했다. AC밀란에서 리버풀로 입성한 뒤 골가뭄에 시달렸던 발로텔리는 로저스 감독의 기대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발로텔리는 함께 교체 투입된 아담 랄라나와 결승골을 합작하며 로저스 감독에 화답했다. 후반 38분 랄라나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발로텔리는 리그 12경에서 33회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다. 거센 비판에 시달리던 발로텔리는 중요한 길목에서 토트넘을 잡는 결승골로 그간의 설움을 털어냈다. 동료들은 리그 13경기 만에 시즌 1호골을 넣은 발로텔리를 부둥켜 안으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발로텔리의 가슴앓이를 옆에서 지켜본 로저스 감독은 두 팔을 벌려 환호했다. 믿고 기용한 발로텔리의 기를 살린 것에 대한 기쁨과 팀승리에 대한 확신이 묻어나온 포효였다.
리버풀은 발로텔리의 결승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12승6무7패(승점42)로 6위 토트넘에 승점 1점차가 밀린 7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 불을 지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마리오 발로텔리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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