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지창욱, 박민영에게 "잊지 마라. 넌 잘 웃는 사람이다"

기사입력 2015.02.10 22:29 / 기사수정 2015.02.10 22:29

임수연 기자

▲ '힐러'

[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힐러' 지창욱이 박민영을 향해 메시지를 남겼다.

1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에서 서정후(지창욱 분)가 인터뷰의 질문지 답변을 셀프 카메라로 준비했다.

이날 서정후는 그동안 작업하면서 기억나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 "난 이름 안 외운다. 내 일이라는게 엄청 단순하다. 의뢰 받고 해치우고 그리고 이렇게 집에와서 맥주를 따고. 그럼 끝이다. 그래서 뭐 별다르게 해 줄 얘기가 없다"라고 시큰둥하게 반응했다.

이어 그는 "이제까지 맡았던 의뢰 중에 가장 어려웠던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어떤 여자를 만났다. 처음 만난 건 버스 안이었다. 처음 만났을 땐 관심 없었다. 근데 이 여자가 나를 쫓아 왔다. 겁도 없이. 근데 처음부터 내가 아프게 했다"라며 채영신(박민영)의 얼굴을 떠올렸다.

서정후는 "폭력에 '폭'자만 들어가도 숨을 못쉬는 사람인데 내가 그걸 몰랐다. 근데 생각해보면 그 여자는 날 만나고 인생이 제대로 꼬였다. 매일 아프고 매일 다치고, 심지어 죽을 뻔했다"라며 "잊지 마라. 넌 기본이 참 잘 웃는 사람이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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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힐러 지창욱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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