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최대훈 통신원] 데이비드 모예스(52) 감독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만남은 여러모로 옳지 않은 길이었나 보다. 모예스 감독이 맨유를 떠난 지도 1년이 다가오는 데 여전히 맨유 시절 얘기를 묻고 있다.
모예스 감독은 맨유를 지도하면서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들과 잦은 마찰을 일으켰다. 고참 몇몇은 모예스 감독의 지도 방식에 문제를 삼은 것은 잘 알려진 대목이다. 여기에는 선수들의 식단도 포함되어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모예스 감독이 맨유를 지도하면서 감자튀김을 식단에서 제외한 이유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모예스 감독은 맨유 재직 시절 리오 퍼디난드(퀸즈파크 레인저스)에게 공공연하게 비판을 받았다. 퍼디난드가 모예스 감독에게 어깃장을 놓기 시작한 것은 감자튀김 때문이었다. 퍼디난드는 식단에 저지방 감자튀김을 포함한 모예스 감독에게 감정이 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예스 감독도 감자튀김에 대한 얘기를 피해가지 않았다. 그는 "몇몇 선수들의 몸상태가 걱정스러웠다. 감자튀김을 금지한 것이 맞다. 일부 선수들이 과체중이었고 감자튀김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선수들이 너무 뚱뚱했다"고 목소리를 높인 모예스 감독은 또 다른 논란거리인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 전 일반 공원에서 트레이닝 세션을 진행한 부분은 부인했다. 그는 "항상 경기가 있는 날 오전 훈련을 진행하는데 그곳은 일반 공원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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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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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