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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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득점 활약' 강아정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기사입력 2015.02.04 21:45 / 기사수정 2015.02.04 22:00



[엑스포츠뉴스=구리, 조은혜 기자] 청주 KB 스타즈 강아정(26)의 마음속에는 이미 승리가 자리잡고 있었다.

강아정이 나선 KB는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KDB와의 원정경기에서 59-56으로 승리했다. KB는 이날 승리로 시즌전적 16승 10패를 기록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강아정은 풀타임 출전해 3점슛 3개 포함 17득점 5어시스트 2리바운드로 활약해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KB는 경기를 리드하긴 했지만 끝날 때까지 위태로운 모습으로 쫓겼다. 종료 직전 56-54 상황에서 강아정은 KDB의 파울작전으로 얻은 2개의 자유투를 침착하게 모두 성공시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아정은 "(변)연하 언니가 있어서 위기관리 능력이 한수 위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상대팀이 3점슛을 노리려고 상대적으로 작은 선수가 들어와서 그 부분만 잘 잡으면 이길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강아정은 오늘 활약에 대해 묻자 "연습할 때 항상 슛감은 좋았다. 사실 팀에 슛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 애매한 포지션이라서 공격 시도가 적었다. 그래서 나 자신도 다운된 플레이를 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늘은 달랐다. 강아정은 "적극적으로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무리한 슛도 많이 나오긴 했다"면서 웃었다. 그녀는 "간만에 득점이 많이 나와 기분이 좋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올스타전 MVP가 이후 경기에 영향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그렇진 않다"고 대답했다. 강아정은 지난달 18일 열린 올스타전에서 23득점으로 활약하며 남부선발의 승리를 이끌었다.

강아정은 "올스타전 이후 오히려 발목이 안좋아 훈련을 못했다. 병원에서 주사 맞고 신한은행전을 뛰었다"고 전했다. 이어 "'난 MVP니까' 그런 마음은 없다"고 밝히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미 훌훌 털어낸 모습이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강아정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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