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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켄바워 "뮌헨 1-4 대패, 집단적 실패"

기사입력 2015.02.02 14:54 / 기사수정 2015.02.02 15:13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프란츠 베켄바워(70)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이 볼프스부르크전 대패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베켄바워는 최근 토크쇼 'Sky90'에 출연해 "뮌헨은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집단적 실패를 경험했다. 상대는 모든 면에서 뮌헨을 압도하며 클래스의 차이를 입증했다"면서 가시 돋친 말로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뮌헨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볼프스부르크와의 2014-15시즌 분데스리가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4로 패했다. 뮌헨은 볼프스부르크가 내세운 빠른 카운터어택에 뒷공간을 허용하며 우왕좌왕했고, 결국 바스 도스트와 케빈 데 브뤼네에게 각각 멀티골을 내줘 대패했다. 

전반기 17경기에서 14승 3무를 기록한 뮌헨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무너지며 무패 행진이 깨졌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주장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는 패배를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뮌헨의 선수단 분위기는 침체될 법하지만 베켄바워는 "패배를 통해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고 다독이며 선수단을 위로했다. 

또한 베켄바워는 성공적으로 뮌헨을 이끌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계약을 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여름부터 뮌헨을 지도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임 첫해 분데스리가와 FA컵을 제패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는데 공을 세우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베켄바워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르옌 로벤, 프랭크 리베리, 슈바인슈타이거, 필립 람과 함께 뮌헨의 열망을 이뤄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뮌헨은 이미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재계약 의향을 밝힌 바 있다. 

베켄바워는 1974년 서독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거머쥘 때 주장을 맡았다. 1990년에는 감독을 맡아 이탈리아월드컵 우승을 차지, 선수 및 감독으로 두 차례 월드컵 우승을 거두는 영광을 누렸다. 2005년에는 독일월드컵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이듬해 열린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기여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바이에른 뮌헨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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