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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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교체 출격' 아우크스부르크, 후반기 첫 승

기사입력 2015.02.02 03:3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지동원이 오랜만에 홈팬들 앞에서 인사를 한 아우크스부르크가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일(한국시간) SGL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 분데스리가 18라운드 홈경기에서 호펜하임을 3-1로 눌렀다.

이날 지동원은 교체로 출전하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얼굴을 내비쳤다. 지난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이후 처음으로 나선 그라운드였다. 지동원은 49분 가량을 소화하면서 체력과 경기감각에 대해 큰 무리가 없다는 것을 몸소 입증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39분 만에 호펜하임의 골문을 열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하릴 알틴톱이 정확한 헤딩골로 마무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전반 41분에는 토비아스 베르너의 감각적인 프리킥 골이 나와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왼발로 감아 올린 프리킥이 누구의 머리에도 맞지 않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44분에 알렉산더 예스바인을 빼고 지동원을 교체 투입해 공격에 활기를 넣고자 했다. 몸상태가 좋지 못했던 예스바인 대신 나선 지동원은 왼쪽과 중앙을 오가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의 승점 사냥에 힘을 보탰다.

전반 45분에 호펜하임의 피르미노에게 헤딩 추격골을 내준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전에 호펜하임의 매서운 반격을 맞아야 했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무너지지 않고 천천히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지동원 역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25분에는 베르너와 함께 골문 앞으로 대시하는 상황에서 마지막에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은 골키퍼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후반 35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직접 공을 몰고 왼쪽 라인을 따라 치고 나가기도 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아우크스부르크는 라울 보바디야의 쐐기골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보비디야는 수비수들을 앞에 두고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결국 아우크스부르크는 3-1 승리를 누리면서 후반기에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반면 호펜하임은 아시안컵 출전으로 빠져 있는 김진수의 공백을 그대로 노출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지동원 ⓒ 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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