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최대훈 통신원] "
리버풀이 맞는 곳인지(right place) 따지기 전에 이곳(only place) 밖에 없다."
성장이 멈추다 못해 퇴보한 마리오 발로텔리(25)가 끝까지 리버풀에 남아 경쟁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올 시즌 발로텔리는 아직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전에서도 밀려 경기 출전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브랜단 로저스(41) 감독도 경기력 문제를 심심찮게 언급하며 발로텔리에 대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리버풀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발로텔리지만 얼마 남지 않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못을 박았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발로텔리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의 인터뷰를 통해 발로텔리의 현재 입지와 마음가짐을 전했다.
라이올라는 발로텔리가 인생에서 가장 좋은 레슨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저스 감독의 철학은 10명의 선수가 계속해서 뛰어야만 하고, 그렇게 하지 않는 1명의 슈퍼스타를 허용하지 않는다"며 "발로텔리는 리버풀에 본인의 색깔을 맞춰야 한다. 또한 리버풀도 경기를 바꿀 수 있는 발로텔리를 시스템에 맞게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이올라는 발로텔리와 나눈 대화도 일부분 전했다. 그는 "발로텔리에게 리버풀을 떠나려면 6천만 유로(약 650억 원)의 이적료를 안길 생각을 하라는 말을 했다"면서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 개인적으로 실망을 하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에서 보내고 있는 시간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발로텔리는 리버풀 생활에 많이 적응을 했다. 리버풀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대훈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사진=발로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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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