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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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한국 55년 만의 정상, 모래바람 넘어야 한다

기사입력 2015.01.23 21:18 / 기사수정 2015.01.25 11:3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55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중동의 모래바람을 먼저 넘어야 한다.

23일(한국시간) 호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2015 아시안컵의 4강 대진이 완성됐다. 강력했던 우승후보 일본과 이란이 하차하고 한국과 이라크, 호주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가 결승행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됐다.

4강 구도의 한편에서는 한국과 이라크가 다시 만나게 됐다. 먼저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했던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간 끝에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이 머리와 발로 두 골을 터트리면서 한국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한국과 준결승에 만나는 상대는 이라크였다. 우승후보 이란과 만난 이라크는 3-3으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차기로 향해야 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균형이 깨어지지 않던 경기는 8번째 키커에서 골대가 이란의 슈팅을 무위로 만들면서 이라크에게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한국과 이라크는 지난 2007년 대회 이후 8년만에 다시 4강에서 맞붙게 됐다. 예전 경기에서는 이라크가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해 한국의 결승 진출을 좌절시켰다. 슈틸리케호로서는 당시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반대편에서는 호주와 UAE가 격돌한다. 호주는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켰던 중국을 잠재우고 4강에 올랐다. 팀 케이힐이 탁월한 골결정력으로 두 골을 터트려 중국이 무릎을 꿇게 만들었다.

결승행을 놓고 호주와 다툴 팀은 '디펜딩챔피언' 일본이 아닌 UAE였다. UAE는 이번 대회 최고의 전력을 과시하던 일본을 제압하면서 이변을 연출했다. 전반 7분 만에 터진 알리 마쿠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UAE는 다급한 일본을 경기내내 괴롭힌 뒤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4강 구도는 결국 한국과 호주가 중동의 모래바람을 상대하는 형국으로 진행되게 됐다. 특히 중동에서도 2000년대 초부터 황금세대들의 등장으로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 무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이라크와 UAE가 4강에 올라 더욱 눈길을 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한국축구대표팀 손흥민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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