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호주오픈테니스에서 '제2의 샤라포바' 유니지 부샤드(캐나다)가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방송 진행자가 인터뷰 중 그녀에게 "빙글빙글 돌아보라"는 황당한 요청을 한 것. 당시 그녀는 짧은 주름 치마가 달린 유니폼을 입고 있어서 민망한 모습이 카메라 포착됐다.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유니지 부샤드는 21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 출전 무난히 승리를 따내고 3회전에 진출했다.
문제는 경기 후 벌어졌다. 방송 인터뷰 도중 리포터가 "빙글빙글 돌아보라"는 요청을 한 것. 부샤드는 당황한 눈치지만 카메라 앞이라 어쩌지도 못하고 한바퀴를 억지로 돌았다. 카메라맨은 그녀의 전신을 잡아내는데, 주름 치마인 그녀의 유니폼이 공중에 들리는 모습이 여과 없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날 방송이 나간 후, 대중들은 이 인터뷰를 '성추행'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부샤드 또한 23일 3회전 승리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주 불쾌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나이가 있는 분이 돌아보라고 말할 줄은 몰랐다. 너무 재미있었다"고 다소 황당했다는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부샤드에게 돌아보라고 말한 인물은 현지 전문 매체인 테니스 호주의 이언 코헨으로 알려졌다.
[사진 = 유지니 부샤드 페이스북]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