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청주, 김형민 기자] 변연하(35·국민은행)가 어느때보다 풍성한 올스타전을 즐겼다.
18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변연하는 이번 시즌 올스타전에서 중요한 기록들을 남겼다. 먼저 통산 11번째로 별들의 무대에 초대를 받아 박정은(전 삼성생명), 이미선(삼성생명)과 함께 올스타전 최다 출전자가 됐다.
이어 올스타 투표에서 역대 역다득표(32,914표)를 기록했다. 오랫동안 코트 위에서 받은 사랑과 지지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정점을 찍었다. 지난 7일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통산 2,000개째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변연하가 남긴 발자취들도 투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였다.
이에 대해 변연하는 "16년동안 여자농구에 많은 기여를 해준 점이 팬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면서 "아직 팀에서도 제 컨디션이 아니고 경기 승패가 중요한 경기도 아니기 때문에 밝게 웃으면서 즐기겠다"며 11번째 올스타전을 임하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코트에 나선 변연하는 진지한 자세와 집중력으로 활약을 펼쳤다. 남부선발팀의 첫 2득점을 이끌어낸 변연하는 2쿼터부터 보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올스타전의 경기 속도를 올렸다. 2쿼터까지 3점포를 포함해 5점을 올렸다.
이후에는 이미선과 함께 벤치에서 앞으로 여자농구를 이끌 후배들의 활약을 지켜봤다. 경기 중간에는 직접 해설위원으로 나서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 변연하의 올스타전에서의 도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올 시즌 후반기에도 반격이 예정돼 있다. 시즌 초반 어려움을 줬던 무릎 부상을 털어낸 변연하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변연하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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