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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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 "이제 꼴찌는 안하고 싶다"

기사입력 2015.01.16 12:5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나유리 기자] "팬들의 기대 정말 많이 느끼고 있어요."

정근우(33,한화)가 다시 뛴다. 정근우, 김태균, 조인성을 비롯한 한화 이글스 야수들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고치로 향했다. 이미 전날(15일) 김성근 감독, 투수조 그리고 야수조 일부가 출국을 마쳤고, 이들은 하루 늦게 캠프에 합류하게 됐다.

마무리캠프의 흔적일까. 여전히 검게 그을린 얼굴로 아내, 딸과 함께 공항에 온 정근우는 "겨우내 몸을 만든다고 만들었는데, 하와이에서 훈련을 하다보니 배팅 연습은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이제 캠프에 가서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아쉬운 점을 먼저 꼽았다.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 쇼다 고조 코치와 김재현 코치가 야수들을 타격을 맞게 된 것이 정근우에게는 호재다. 김재현 코치와는 SK에서 선수 생활을 함께 했고, 쇼다 코치 역시 SK 시절 정근우의 '커리어 하이' 시절을 지켜본 스태프다. 

"두분이 계셔서 좋다"는 정근우는 "나와 잘 맞고, 내가 가장 좋았을 때를 알고 계시는 분들이다. 앞으로도 두분과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타격폼으 더 보완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가을 마무리캠프에서 고된 훈련에 지친 나머지 실신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큰웃음(?)을 줬던 정근우는 "그때 훈련이 너무 힘들어서 옛날(SK시절) 생각을 할 틈도 없었다"며 "기록이 말해주듯이 지난해에는 우리팀이 실책이 많았고, 그것이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마무리 캠프에서 훈련을 많이 하면서 수비의 중요성을 느꼈으니 이번 캠프에서도 그 마음을 이어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송은범, 배영수, 권혁 등 외부 FA로 합류한 선수들도 정근우의 어깨를 든든하게 만든다. 정근우 역시 1년전 FA를 통해 한화에 입단했다.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고 귀띔한 정근우는 "그 선수들 모두 팀에 절대 마이너스가 안되는 선수들이다. 플러스가 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작년에는 사실 많이 불안했는데 올해는 팀 성적도 좋아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높아진 한화팬들의 기대 역시 정근우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홈구장이 있는 대전이나 가족들이 살고 있는 인천에서 정근우를 만나는 팬들은 하나같이 '잘해달라. 기대하고 있다'는 희망을 건넨다. "이제 꼴찌는 안하고 싶다"는 정근우는 "김성근 감독님이 초반에 승부를 거시는 편이다. 초반부터 긴장하면서 경기를 해야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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