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희찬 기자] "내 역할은 그저 묵묵히 어린 선수들을 받쳐주는 것입니다."
김민우(36,KIA)를 비롯한 KIA 타이거즈 선수단은 16일 스프링캠프를 위해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 KIA는 오는 3월 5일까지 올 시즌을 대비한 구슬땀을 흘린다.
출국전 만난 '베테랑' 내야수 김민우는 팀을 위한 희생을 거듭 강조했다. 고참으로써 느끼는 책임감을 내비친 그는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김민우는 "올 시즌 안치홍과 김선빈이 없다. 따라서 팀 전력이 전체적으로 내려가 보이는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KIA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그 선수들 틈에서 내 역할은 구멍난 부분을 메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써 팀에 보탬이 되겠다. 포지션은 중요하지 않다. 먼저 실수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수비 부분에서 안정감을 꾀하겠다"고 밝히며 팀을 위해 희생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타격 부분에서는 "개인적으로 힘을 늘리고 싶다. 스프링캠프 기간동안 수비를 최우선으로 하겠지만 여유가 된다면 파워를 늘리는데도 힘쓰겠다.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개인적인 목표도 밝혔다.
한편 올 시즌 새로운 감독으로 김기태를 맞이한 그는 팀내 고참으로써 김기태 감독의 리더십을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김민우는 "정말 감독님은 상남자다. 변명과 거짓말을 싫어하시고 솔직함을 우선시한다. 또 명확한 기준으로 선수들을 다 잡는다. 그의 형님 리더십에 선수들이 잘 따르는 눈치다"라고 김기태 감독의 리더십에 대해 설명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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