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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출발' 김성근 감독 "한화, 나쁜건 다 1위더라"

기사입력 2015.01.15 13:42 / 기사수정 2015.01.15 15:19

조은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실점이 많지만 득점이 적더라. 나쁜건 다 1위인 것 같았다."

김성근 감독(73)이 '새 한화'를 위해 본격적인 출발에 나섰다. 한화 이글스 선수단은 15일 오전 일찍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고치로 떠났다. 야수조와 투수조는 각각 김포와 인천으로 나뉘어 출국했다. 첫날 저녁부터 훈련이 예고돼 있었기 때문에 선수단은 이날 아직 컴컴한 새벽 5시경 모여 이른 비행기에 탑승했다. 김성근 감독은 같은날 오후 비행기로 인천공항을 통해 고치로 떠났다.

비행기에 타기전 취재진과 만난 김성근 감독은 "한화 관련 데이터를 많이 봤더니, 실점도 많지만 득점 능력이 떨어지더라. 특점권 타율이 안좋고 부상자도 많다. 나쁜건 다 1위더라"며 우려했다. 이어 "캠프에서 매일 40분 정도씩 팀배팅을 하겠다. SK에서는 하지 않았던 훈련"이라고 강훈련을 예고했다.

하지만 아직 주전급 선수들이 모두 고치에 모이는 것은 아니다. 이용규, 최진행, 송광민 등 부상이 있는 선수들은 오키나와에서 재활조를 꾸려 따로 몸을 만들고 있다. "오키나와에 간 멤버들이 완전히 '오케이'를 받기 전에는 고치로 보내지 말라고 했다"는 김성근 감독은 "한화에 온 후로 모든 멤버가 모인 적이 없다. 그래서 어떤 팀이라는 것을 알 수가 없었다"며 "가장 먼저 모든 멤버가 모이는 방안을 생각했다. 팀을 만들고 강화시키는 것은 두번째 문제"라고 말했다. '부상과의 전쟁'을 선언한 셈이다.

부상 선수 속출 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트레이닝 파트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다들 체력에 약하고 몸이 몸이 부드럽지 못하고 딱딱했다. 체조하는데 70대 노인 같더라"며 "2군은 육성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
1군과 2군의 거리가 심해서 2군을 먼저 선수들을 만들어놓지 않으면 미래가 없을 것 같았다"며 코칭스태프 인선 기준도 동시에 밝혔다.

'악동'이라는 별명이 있는 새 외국인 외야수 나이저 모건에 대해서는 "난동 부리면 보내버리면 된다"면서도 "요코하마에 물어봤는데 착하다고 하더라"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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