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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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1970' 이민호·김래원, 넝마주이 시절 '꽃거지'

기사입력 2015.01.15 08:1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영화 '강남 1970'이 땅과 돈을 향한 욕망을 쫓는 두 남자의 과거 모습을 담은 넝마주이 스틸을 공개했다.

15일 영화 배급사 쇼박스 미디어가 공개한 '강남 1970' 스틸에는 욕망의 땅, 강남을 향해 걸어 들어간 가진 것 없는 두 젊음 종대(이민호 분)와 용기(김래원)가 허름한 옷을 입은 채 철통에 담긴 죽을 떠먹고, 겨우 모은 돈으로 산 라면 한 개를 사이 좋게 나눠먹고 있다.

힘들고 배고픈 시절임에도 얼굴에는 장난기 가득한 웃음 띠고 있어 넝마주이 시절의 두 남자의 호흡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고아원에서 만나 서로를 형제이자, 친구이자 가족으로 여기는 두 사람의 형제애가 단연 돋보이는 순간이기도 하다.  

물이 빠지고 닳아진 옷부터 뒷목을 다 덮는 장발, 검은 칠을 한 피부까지. 이민호, 김래원의 비주얼은 기존에 공개되었던 말끔한 수트 차림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변신'이라는 단어에 딱 들어맞는 신선함을 선사한다. 

드라마 속 재벌 상속자로 익숙한 기존 이미지를 벗고 '강남 1970'에서 넝마주이라는 쉽지 않은 도전에 임한 이민호는 "넝마주이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로션조차 바르지 않고 맨 얼굴로 촬영에 임했다"며 현재 강남의 아이콘이 70년대 넝마주이로 완벽하게 거듭날 수 있었던 비결을 전했다. 

김래원 역시 몸무게를 15kg 이상 감량하며 1970년대 배고픈 시절에 넝마주이를 하며 살아갔던 밑바닥 캐릭터 용기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밝혀, 넝마주이를 더욱 기대케 한다. 

특히, 넝마주이 장면은 '강남 1970'의 첫 촬영이 있던 지난해 4월 16일에 진행됐는데, 현장에 이들이 등장하는 순간 스태프들 사이에서 두 배우를 칭하는 '꽃거지'라는 닉네임이 즉석에서 탄생하기도 했다. 

'강남 1970'은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이다. 오는 21일 개봉.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강남 1970 ⓒ 쇼박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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