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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문성민, 감기몸살 이겨낸 '라이벌 사냥'

기사입력 2015.01.14 22:09 / 기사수정 2015.01.14 22:11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천안, 이종서 기자] 현대캐피탈 문성민(29)이 해결사의 역할을 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1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21-25,25-23, 30-2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승점 3점을 추가해 10승 12패 승점 34점으로 4위 복귀에 성공했다.

이날 현대캐피탈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문성민이었다. 이날 문성민은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를 각각 한 개씩 포함해 총 29득점을 올리며 케빈과 '쌍포'로 삼성화재의 코트를 무차별 폭격했다.

현대캐피탈이 가장 필요한 순간에 점수를 내는 해결사였다. 1세트 14-16으로 삼성화재에 끌려가는 순간 공격 4개를 꽂아 넣으며 삼성화재 레오에 맞섰다. 18-18 동점상황에서 문성민은 장기인 스파이크 서브를 꽂아넣으며 에이스를 기록해 흐름을 현대캐피탈로 돌리는 성공했다. 문성민의 활약에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가지고 왔다.

2세트 패배로 위축 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팀의 활력을 불어 넣은 것은 문성민의 공격이었다. 3세트 접전 상황에서 문성민은 백어택과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삼성화재에 맞섰고 3세트 마지막 점수 두 개 역시 문성민의 손에서 나왔다.

문성민의 진가가 드러난 것은 4세트였다. 문성민은 23-23 센스있는 퀵오픈으로 막판 리드를 잡았고 이어 25-25 듀스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격을 성공해가며 결국 30-28 듀스 접전 승을 거두는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문성민은 29득점과 함께 공격성공률 71.05%을 기록하면서도 범실은 단 1개에 그쳤다.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지만 문성민은 이날 감기 몸살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문성민은 경기를 마친 후 "비록 몸 컨디션은 좋지 않았지만 중요한 경기인만큼 팀에 피해가 가지 않기 위해 열심히했다"며 "선수들 모두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고 생각했다. 한 경기 한 경기를 간절하게 한 결과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문성민 ⓒ 엑스포츠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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