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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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수비 붕괴' 북한, 사우디에 1-4 역전패

기사입력 2015.01.14 17:50 / 기사수정 2015.01.14 21:39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북한이 사우디에 완패했다. 

북한은 1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랙탱귤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나란히 1패를 안고 경기에 임한 두 팀은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영의 균형은 전반 11분 만에 북한이 깼다. 오른쪽 측면에서 박광룡이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고, 왈리드 압둘라가 쳐낸 볼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량용기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일격을 맞은 사우디는 반격에 나섰다. 전반 17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나이프 하자지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가며 땅을 쳤다. 아쉬움은 오래 가지 않았다. 하자지는 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나와프 알 아비드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무게추를 맞췄다.

1-1 상황에서 맞이한 후반전은 사우디의 상승세가 확연히 드러났다. 사우디는 후반 6분 북한 수비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뒤에 있던 모하메드 알 살라위가 득점에 성공했다. 

사우디의 역전에 북한은 급격히 흔들렸다. 2분 뒤 다시 한번 수비진의 클리어 실수가 이어지며 알 살라위에게 세 번째 골을 내줬다. 수비진의 미숙한 볼처리로 팽팽했던 경기 흐름은 사우디 쪽으로 기울었다. 

북한은 좀처럼 분위기를 전환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수비 라인이 붕괴되며 급격히 흔들렸다. 후반 22분과 24분, 26분에 여러 차례 슈팅을 허용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 북한은 리영직이 슈팅을 손으로 건드렸고, 레드카드를 받아 그라운드를 떠나는 악재가 겹쳤다.

퇴장으로 이어진 페널티킥 기회에서 알 아비드의 발을 떠난 볼은 리명국이 쳐냈지만, 흐르는 볼을 재차 밀어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사우디는 여유롭게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수적 열세의 북한을 상대로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펼치며 승리를 낚았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사우디 선수들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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