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주변의 위기설에 승리로 대답했다.
바르셀로나는 12일(한국시간) 홈구장 캄프누에서 벌어진 2014-2015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1로 눌렀다.
승점 41이 된 바르셀로나는 선두 레알 마드리드를 1점차로 따라붙으면서 2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반면 3위 아틀레티코는 아쉽게 패하면서 2위 추월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홈팀 바르셀로나는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공격 조합을 모두 내세웠다. 지난 엘체와의 국왕컵 경기에서도 나섰던 이들은 휴식 없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중요한 일전에 다시 선발로 출격했다.
원정을 온 아틀레티코는 공격쪽에 변화를 줬다. 지난 국왕컵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했던 선발 라인업과는 달랐다. 마리오 만주키치가 페르난도 토레스 대신 앙트완 그리즈만과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바르셀로나가 가져갔다. 점유율을 끌어올린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에게 좀처럼 공격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전반 12분 네이마르의 발 끝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메시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연결한 땅볼 크로스가 수아레스의 곁을 지나 네이마르에게 연결됏고 이를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이어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아틀레티코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가 네이마르를 향해 거친 태클을 가했다. 히메네스의 스터드에 그대로 발 안쪽이 찍힌 네이마르는 출혈을 보여 곧바로 그라운드 밖에서 치료를 받은 후 다시 투입됐다.
전반 35분에 바르셀로나는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일찌감치 앞서가기 시작했다. 메시가 중앙에서 수비수들 사이로 연결한 공을 오른발로 마무리해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전에는 아틀레티코가 동점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11분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에게 만회골을 허락했다. 메시가 헤수스 가메스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파울이 선언돼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만주키치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성공시켜 1점차로 따라 붙었다.
동점에 대한 희망이 생긴 아틀레티코는 가비를 빼고 토레스를 교체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지난 2012년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득점을 기록했던 기억을 살릴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후반 44분 바르셀로나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해결사 메시가 직접 나섰다. 라키티치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침투한 메시는 넘어진 후 끝까지 공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FC바르셀로나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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