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칼릴-마브코트 멀티골' UAE, 카타르에 4-1 대승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카타르를 제압하며 기분 좋은 승전보를 울렸다. 

마흐디 알리 감독이 이끄는 UAE는 11일 호주 캔버라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5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UAE는 전반 초반부터 공격의 구심점인 오마르 압둘라흐만을 앞세워 카타르를 압박해 나갔다. 당황한 카타르는 수비진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아흐메드 칼릴, 알리 마브코트에게 아찔한 실점 기회를 내줬다. 

계속된 공세에 카타르는 계속 흔들렸다. 전열을 재정비한 카타르는 선제골을 넣으며 오히려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전반 22분 칼판 이브라힘이 마제드 나세르가 펀칭한 볼을 받아 지체없이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골키퍼의 키를 넘기며 골망을 갈랐다.

전세는 역전됐다. 상승 기류를 탄 카타르는 볼을 소유해 가는 빈도를 늘리며 UAE를 압박했다. 전반 29분에는 압델카림 하산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UAE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37분 아흐메드 칼릴은 문전 혼전 속에서 동점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볼을 헤딩으로 연결했고,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볼이 다시 몸을 맞고 들어가며 의외의 행운을 누렸다.  

상승세를 탄 UAE는 경기를 뒤집으며 달아났다. 후반 7분 아흐메드 카릴의 오른발 프리킥은 카타르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4분 뒤 UAE는 쐐기를 박았다. 알리 마브코트는 동료가 시도한 프리킥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문전으로 쇄도하며 가볍게 밀어 넣었다. 

릴레이 골을 내준 카타르는 느슨한 플레이로 별다른 기회를 창출하지 못했다. 끌려가던 카타르는 후반 45분 알리 마브코트에게 네 번째 골을 내주며 대패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아흐메드 칼릴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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