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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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연봉 인상 타이틀'로 양현종 기 살렸다

기사입력 2015.01.11 13:3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이 불발된 양현종(27,KIA)에게 소속팀 KIA 타이거즈는 팀 역대 투수 최다 인상액 타이틀을 안겼다.

KIA는 11일 오후 연봉 계약 완료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양현종, 김병현, 나지완, 신종길 등 총 8명의 선수와 연봉 계약을 끝내지 못한채 새해를 맞았지만 이날 일괄 발표하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날 수 있게 됐다.

이날 발표된 투수 양현종의 2015년도 연봉은 4억원. 지난해 1억2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던 양현종은 인상율 233.3%를 기록했다. 액수로만 따지면 2억8000만원이 올라 팀 역대 최고 인상액 신기록을 작성했다(종전 2010년 최희섭 2억원).

투수 부문으로 따져도 당연히 KIA 소속 선수 중 최고 인상률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04년 신용운(현 삼성). 당시 신용운이 200% 연봉 인상을 받은 기록을 양현종이 깼다.

KIA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명이었던 윤석민(볼티모어)의 연봉도 뛰어 넘었다. 2011년 투수 4관왕을 차지했던 윤석민은 다음해(2012) 100% 인상된 3억8000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이때 윤석민이 기록한 인상액 1억9000만원은 지금까지 KIA 소속 투수 역대 최다 인상액이었지만 이것도 양현종이 갈아치웠다. 

양현종은 2014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했지만 불발됐다. 기대보다 낮은 포스팅 금액을 받아들었고, KIA는 장고 끝에 양현종의 미국 진출을 불허했다. 국내 잔류로 가닥이 잡혔지만, 양현종도 KIA도 복잡한 겨울을 보냈다. 양현종의 화끈한 연봉 인상은 이같은 배경도 당연히 영향을 미쳤다.

물론 비슷한 시기에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렸던 김광현(SK)의 올해 연봉 6억원에는 못미치지만, 2014년도 연봉에서도 차이가 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부족하지 않아 보인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en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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