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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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만] '알 합시와 백중세' 김진현의 결정적 선방

기사입력 2015.01.10 16:27 / 기사수정 2015.01.10 16:4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주전 골키퍼 김진현(27)이 안정적으로 최후방을 사수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호주 캔버라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2015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쿠웨이트를 누른 호주에 골득실차에 뒤져 A조 2위에 올랐다. 

포지션 중 치열한 경쟁 구도로 한 치 앞을 볼 수 없었던 골키퍼는 김진현이 낙점 받았다. 김진현은 슈틸리케호가 출항한 뒤 가진 다섯 번의 평가전에서 세 차례 선발로 나서며 주전 경쟁에 우위를 점했고, 결국 김승규와 정성룡을 제치고 오만전에 나섰다. 

김진현은 슈틸리케 감독이 보낸 믿음에 보답했다. 오만이 수비에 중점을 둔 전반전에는 선방을 보일 기회가 없었다. 김진현은 최후방 수비수 역할을 해내며 전체적인 라인을 조율했다. 

번뜩이는 활약이 없었던 김진현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 이어 본선 무대에서도 결정적인 선방을 기록하며 한국을 구했다. 조영철의 득점으로 1-0으로 경기가 끝나려던 찰나에, 오만은 마지막 동점 찬스를 맞이했다. 

경기 종료 직전 오만은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헤딩 슈팅을 날렸고, 김진현이 동물적인 선방으로 골문을 사수했다. 자칫하면 승점 3점이 1점으로 뒤바뀔 수 있었기 때문에, 그의 집중력은 더욱 빛났다. 

김진현은 아시아 최고의 수문장으로 꼽히는 알리 알 합시와의 자존심 싸움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알 합시도 조영철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구자철의 결정적인 헤딩 슈팅 등 한국 공격수들의 공세를 온 몸으로 막아내며 오만의 뒷문을 잠궜다.

한국의 승리에 크게 일조한 김진현은 알 합시와도 백중세를 이루며 자신감을 수확했다. 보통 메이저 대회에서는 주요 포지션인 골키퍼를 교체하지 않기 때문에, 오만전에서 활약을 펼친 김진현의 중용은 확정적이다.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는 김진현은 슈틸리케의 행보에 빛을 선사하고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김진현 ⓒ 엑스포츠뉴스 DB]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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