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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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만] 중동 거칠다…대표팀에 내려진 '부상 주의보'

기사입력 2015.01.10 15:5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침대축구가 안 되니 거칠어졌다. 중동을 상대하는 슈틸리케호에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호주 캔버라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2015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종료 직전 터진 조영철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킨 대표팀은 순조롭게 우승을 향한 출발을 했다.

결과는 만족스럽지만 부상자가 2명이 나온 부분이 못내 아쉽다. 한정된 자원으로 대회를 치러야 하는 만큼 부상자가 없어야 하는 것이 중요한 데 한국은 오만전부터 부상자가 둘씩이나 속출하고 말았다. 전반 2분 김창수가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했고 후반에는 이청용이 발목 부상으로 교체됐다.

김창수와 이청용 모두 상대와 볼 경합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했고 교체가 불가피한 부상이었다. 김창수는 상대와 부딪힌 후 허벅지를 부여잡은 점에서 자칫 부상이 길어질 수도 있다. 같은 포지션의 차두리도 이제 막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상황이라 오른쪽 풀백에 대한 고민을 안겼다. 

이청용의 부상은 치명적이다. 이청용은 후반 거칠게 나오는 오만 수비수의 태클에 왼쪽 발목이 접질리면서 극심한 고통을 표했다. 이청용은 발목을 다치고도 계속해서 뛰려는 의지를 보였지만 후반 도중 한교원과 교체될 수밖에 없었다.

이청용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오른쪽과 왼쪽을 가리지 않고 움직이면서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에이스는 물론이고 부주장으로 그라운드 안에서 선수들의 리더여야 하는 만큼 이청용의 부상은 대표팀에 비상을 알렸다.

김창수와 이청용 외에도 대표팀은 시간이 흐를수록 거칠어지는 오만에 자주 그라운드를 뒹굴렀다. 김진수는 발목을 매만졌고 손흥민은 상대 선수들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한숨만 내쉴 뿐이었다. 첫 경기부터 한국을 향한 거친 경계가 시작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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