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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첫방③] 최강희, 3色 배역으로 '연기 고민' 털어낼까

기사입력 2015.01.10 02:41 / 기사수정 2015.01.10 03:36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배우 최강희가 1년 반 만에 tvN 금토드라마 '하트투하트'로 복귀했다.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던 최강희가 이번 작품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을까.

'하트투하트'는 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유명 정신과 의사 고이석(천정명 분)과 대인기피성 안면홍조녀 차홍도(최강희)의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다.

최강희는 '하트투하트'를 통해 오랜만에 시청자들과 만났다. 그는 2013년 드라마 MBC '7급 공무원'과 영화 '미나문방구' 이후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최강희는 '하트투하트' 제작발표회에서 "지난 1년 반 동안 작품이 정말 많이 들어왔었다. 그런데 연기하는 게 힘들고 두려워서 선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활동을 쉬었는데 쉽게 용기가 나지 않았다. 똑같은 캐릭터도 하기 싫었다. 이윤정 PD님의 생각이 가끔 났었다"며 "PD님과 단막극을 했을 때가 가장 행복했었다. 대본에 '이윤정'이라고 쓰여있어서 작품을 선택했다"고 이윤정 PD의 '하트투하트'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것에 관해 설명했다.

최강희는 '동안 미모'로 대중에게 잘 알려져 왔다. 그의 연기력이나 배우로서의 활동 폭보다는 외모에 많은 관심이 쏠렸고, 맡은 배역이 한정돼 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활약했다.

또 최강희는 "저는 배우로서 기대가 크지 않은 것 같다. 촬영이 끝나고 집에 갈 때도 연기에 대해 생각한다"면서 "항상 상대 배우들이 잘한다고 생각해 '나도 잘해야 할 텐데'라고 되묻기도 한다"고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하트투하트'에서 얼굴이 붉어져 사회생활을 힘들어하는 차홍도 역할을 맡았다. 타인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헬멧을 쓰고 대화보다는 혼잣말을 하는 인물이다. 차홍도는 대인기피증을 잠시 벗어나는 방법으로 노인 분장을 한다. 세상을 떠난 할머니 분장을 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이다. 

특히 차홍도는 혼자 있을 때는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쓴다. 최강희는 자연스레 대인기피증 환자, 노인 역할, 사투리 구사라는 차홍도의 특징을 소화해야 한다. 한 작품에서 세 가지 특징을 담아내야 하는 숙제가 있는 셈이다.

단 첫 회에서 최강희의 연기력을 가늠하기는 어려웠지만, 그는 노인과 사투리 연기를 비교적 자연스럽게 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최강희가 이번 작품으로 배우로서 새로운 방향을 찾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최강희 ⓒ tvN '하트투하트'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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