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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섬에 갇힌 3인방, 어촌에서 생존하라(종합)

기사입력 2015.01.09 14:16 / 기사수정 2015.01.09 14:42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삼시세끼'를 연출한 나영석 PD는 어촌 편에서 출연진들이 '동물처럼' 일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차승원, 유해진, 장근석은 '삼시세끼-어촌 편'에서 잠시 '배우'라는 직업을 벗어놓고 민낯으로 시청자들과 진솔하게 만난다.

tvN 새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 편' 제작발표회가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셀레나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나영석 PD, 신효정 PD, 배우 차승원, 유해진, 장근석이 참석했다.

이날 상영된 '삼시세끼-어촌 편'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만재도를 배경으로 먹거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힘든 상황 속에서 대화를 주고받는 3인방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해 보였다.

이어 차승원, 유해진, 장근석은 포토타임에서 무대 위 준비된 고무장갑, 낚시대, 어망, 솥 등을 이용해 다양한 연출을 선보였다. 나 PD, 신 PD도 갖은 도구로 '삼시세끼-어촌 편'을 실감나게 예고했다.

장근석은 "두 형님과 만재도에서 생활하는 '만재도 프린스' 장근석이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차승원은 "'차줌마' 차승원이다"고 운을 뗐다. 유해진, 나 PD, 신 PD도 간단히 인사를 전했다.

짧은 인사를 마친 '삼시세끼-어촌 편' 출연진들은 촬영 현장에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차승원은 "매일 매일 힘들었다. 가장 생각나는 촬영은 홍합 캐러 갔을 때였다. 오전 5시 40분에 일어나 섬에 사시는 분들과 같이 작업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둠이 깔린 곳에서 홍합을 채취하는 것이 가장 힘든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장근석은 "제 이름이 불리울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해진은 차승원과 '삼시세끼-어촌 편'에서 티격태격하는 사이로 그려진다. 두 사람의 두터운 관계가 있기에 가능했다.

유해진은 "차승원이 촬영을 하면서 미역 볶듯이 저를 들들 볶았다. 정말 밉다가도 밥을 먹을 때면 마음이 녹았다"면서 "차승원과 함께 있는 내내 힘들었다. 같이 하면서 재밌기도 했다"고 밝혔다.



'삼시세끼' 정선 편에서는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장근석은 "산체라는 강아지 한 마리와 로드리게스 등이 있다"며 어촌 편에서도 애완 동물이 등장한다고 알렸다. 

이어 KBS 2TV '1박2일'부터 여행 예능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는 나 PD는 차승원, 유해진, 장근석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나 PD는 "정선 편을 만들면서 산촌에서 촬영이 가능하면 어촌에서도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차승원은 처음 만날 때부터 음식 솜씨가 대단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힘든 상황에서도 음식을 잘 해먹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유해진은 '1박2일' 연출할 때 부터 모시고 싶었다. 야생에서 잘 생활하실 듯했다"고 전했다.

그는 "차승원과 유해진을 섭외하고 잡부가 필요했다. 장근석에게 고품격 요리 프로그램을 함께 하자고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나 PD와 함께 연출을 맡은 신 PD는 "출연진 캐스팅이 되고 나서 정말 깜짝 놀랐다. 차승원은 부엌에 사시는 분 같고, 유해진은 만재도 주민 같다. 장근석은 만재도 프린스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성 분들이 방송을 보시면 좋아하실 수도 있고,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전혀 보지 못한 세 명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시세끼' 정선 편에서는 배우 이서진과 2PM 옥택연이 활약했다. 이번에도 남자 출연자인 차승원, 유해진, 장근석이 캐스팅됐다. 

이와 관련해 나 PD는 "남자만 섭외하는 것은 아니다. '삼시세끼'는 출연진은 물론 배경도 하나의 출연자다"고 말했다. 

이어 "만재도를 촬영지로 낙점하고 여성 분을 모실 수 없을 것 같았다. 멀고 험하고, 어촌의 일이라는 것이 혹독한 수준이다. 그래서 체격조건이 좋은 세 분을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나 PD는 "총 10부작으로 예상하고 있고 3분의 2정도 촬영이 끝났다. 만재도가 워낙 멀어 게스트는 정선 때처럼 손님을 자주 모실 수 없다. 그래도 간혹 깜짝 손님들이 등장할 예정이다"면서 "세 명의 배우가 정말 '동물'처럼 일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삼시세끼-어촌 편'은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손수 마련하는 '삼시세끼'의 스핀오프 버전(이전 작품을 바탕으로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차승원, 유해진, 장근석이 전라남도 신안군 만재도에서 생활하며 재미를 선사한다. 오는 16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차승원, 유해진, 장근석 ⓒ 권태완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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