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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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베일 벗은 '킬미힐미', 지루할 틈이 없다

기사입력 2015.01.08 07:10 / 기사수정 2015.01.08 07:10

조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진영 기자] '킬미힐미'가 베일을 벗었다.

7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에서는 '해리성 주체 장애(다중인격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차도현(지성)과 정신과 레지던트 오리진(황정음)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차도현은 모범적이고 금욕적이고 정직한 한인 유학생으로 첫 등장했다. 도현은 친구 집을 방문했다가 가정폭력에 휘말리게 되고 자신의 내면 속에 또 다른 인격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후 차도현은 정신과 의사에게 다중인격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놈의 이름은 신세기, 저와 동갑이고 녀석이 나타나면 주변이 금세 피바다가 된다"고 고백했다. 

차도현은 입국하는 날, 공항에서 티격태격하는 오리진, 오리온(박서준) 쌍둥이 남매와 첫 만남을 가졌다. 도현과 리진은 환영회 장소에서 재회하고, 그 때 신세기 인격이 나타나 오리진에게 첫 눈에 반했다고 고백을 하면서 둘 사이 인연이 시작됐다.  

   

'킬미힐미'는 첫 회에서 흡입력을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60분의 러닝타임이 지루할 틈이 없었다. 용두사미의 드라마가 아니라는 전제 하에 충분히 시청자를 끌어 모을 수 있는 요소들이 존재한다.   

지성은 상반된 두 역할을 모두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이어 앞으로 선보일 다섯 개의 인격에 대한 기대감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황정음 역시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입은 듯 하다. 왈가닥 여의사 오리진으로 완벽하게 변신하여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박서준, 오민석, 김유리, 고창석 등의 배우들도 각 캐릭터에 자연스레 녹아들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킬미힐미'의 인격들은 상황별로 웃음, 희열, 감동, 위기와 갈등을 불러 일으키는 조연 역할을 하면서 극을 더 풍성하게 또, 극 장르도 다양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킬미힐미'는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와 그의 비밀주치의가 된 레지던트 1년 차 여의사의 힐링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해를 품은 달'의 진수완 작가와 '스캔들', '골든타임'의 김진만 PD가 의기투합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킬미힐미'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조진영 기자 speedya@xportsnews.com 

[사진 = '킬미 힐미' ⓒ MBC 방송캡처]

조진영 기자 speedy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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