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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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만나는 현대캐피탈, '뒷심 부족' 깰 기회

기사입력 2015.01.06 16:44 / 기사수정 2015.01.06 16:4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뒷심부족을 드러내며 개막 이후 최대 위기에 빠졌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4일 OK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놓쳐 4연패에 빠졌다. 이에 6일 현재 8승12패(승점 28)로 한국전력(10승8패)과 승점은 같지만 다승에 밀려 5위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시즌 2위로 강팀의 면모를 보여준 현대캐피탈이지만 올해는 좀처럼 상위권으로 도약하지 못하고 있다. 갈 길 바쁜 현대캐피탈이지만 최근 4연패의 늪에 빠지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성적도 문제지만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점이 더욱 현대캐피탈을 더욱 힘들게 한다. 지난해 연말 시도한 임대 트레이드가 한국배구연맹(KOVO)의 행정 착오로 밝혀져 무산되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어수선해졌다. 감독과 선수가 합심해 마음을 다잡으려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경기 안팎으로 시끄럽자 경기력 문제가 더 잘 드러난다. '뒷심 부족'은 올 시즌 현대캐피탈이 보여주는 최대 약점이다. OK저축은행전에서도 두 세트를 먼저 챙기며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이지만 4~5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3연패 탈출을 눈 앞에서 놓친 김호철 감독은 "항상 두 세트를 따내면 4세트 출발이 안좋다. 또 리드를 하다가도 따라 잡힌다"며 답답해했다. 현대캐피탈은 4연패의 시작인 LIG 손해보험전에서도 먼저 두 세트를 잡았지만 내리 뒷 세트를 내주며 패했다. 

현대캐피탈로서는 연패 탈출을 위한 다음 상대가 시즌 전승(3승)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카드인 것은 반가운 일이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와 3번의 맞대결에서 2번이나 3-0 셧아웃을 했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를 보여줬다. 이전처럼 끝낼 수 있을 때 마침표를 찍는다면 현대캐피탈의 지긋지긋한 연패는 마무리 될 수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현대캐피탈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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