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1.02 08:26 / 기사수정 2015.01.02 08:26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가족끼리 왜 이래'의 성공 뒤에는 빛나는 명품 조연 군단이 있다.
최고 시청률 41.2%(닐슨코리아 제공,전국 기준)를 돌파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는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는 주조연을 구분하기 애매할 만큼 연기파 명품 조연들의 비중이 크다.
베테랑 연기자들의 말이 필요 없는 감초 연기가 시너지 효과를 내며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동시에 우리네 희로애락을 실감나게 담아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주인공 차순봉(유동근 분)의 참견쟁이 여동생이자 차씨 집안의 일이라면 오지랖을 참지 못하는 '돌직구' 차순금(양희경)은 드라마 시청 중 안방극장에서 터져나올 법한 입바른 말들을 대신 해주며 사이다 들이킨 듯 시원한 기분을 선사한다.
날라리였던 학창 시절을 접고 교양 넘치는 병원장 사모님을 연기하는 '빤스 고무줄' 허양금(견미리)과 과거사를 빌미로 그녀를 쥐고 흔드는 '종암동 부탄까스' 미스고(김서라)는 등장할 때마다 유쾌한 웃음 폭탄을 안기며 최고의 '신스틸러'로 활약하고 있다.
허양금과 티격태격하며 권태기에 접어든 중년 부부의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까칠남' 권기찬(김일우), 그와 대조적으로 언제나 자상한 공처가의 모습을 잃지 않는 '젠틀맨' 문대오(김용건)와 재혼한 남편에게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도 끊임없이 '밀당'을 시전하는 '차도녀' 백설희(나영희) 역시 맛깔 나는 연기로 중견 배우의 탄탄한 내공을 과시하며 드라마의 흡입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데릴사위나 다름 없는 신세임에도 불구하고 처가 식구들에게 늘 싹싹한 '허허실실' 서중백(김정민), 매사 야무진 것처럼 보이나 속 좋은 남편 닮아 허당 끼를 숨기지 못하는 '은근히 귀여운' 노영설(김정난), 지적이고 넉살 좋은 변호사이지만 구여친 차강심(김현주)을 잊지 못하고 주위를 배회하는 '미련남' 변우탁(송재희)까지, 곳곳에 포진한 명품 조연들의 맹활약이야말로 꿈의 40%대 시청률을 견인한 일등공신이다.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이 빛나는 존재감을 자랑하는 명품 조연 군단과 함께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가는 '가족끼리 왜 이래', 마지막까지 재미와 감동으로 안방극장을 울리고 웃기며 따스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가족끼리 왜 이래' 40회는 오는 3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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