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재계약을 체결한 주장 황지수 ⓒ 포항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외국인 선수 영입에 적극적인 포항 스틸러스가 내실도 잘 다지고 있다. 주장 황지수(34)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걱정을 덜었다.
포항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팀을 이끌던 주장 황지수와 재계약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포항에 입단한 황지수는 이번 재계약으로 포항에서만 10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 9년간 매 경기 안정된 플레이로 포항의 전체적인 경기를 주도하며 팀승리에 밑거름 역할을 했던 황지수는 터프한 플레이로 상대의 공격 전개를 사전에 차단하고 뛰어난 두뇌 플레이로 244경기에 출전해 5골 8도움을 기록했다. 포항에서 두 차례 K리그 우승(2007, 2013)과 3번의 FA컵 우승(2008, 2012,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의 성공을 맛봤다.
올해도 포항의 중심을 든든하게 잡아준 황지수는 시즌 초반 부상을 이겨내고 21경기에 출전해 순도 높은 활약을 보여줬다. 또한 주장으로 그라운드 밖에서는 선수들과 소통하는 능력으로 팀의 맏형 역할을 담당하며 젊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극대화하고 다정다감한 형님 리더십으로 후배들을 이끌었다.
포항 유니폼을 더 오래 입게 된 황지수는 "2015년은 포항 유니폼을 입은 지 10년째 되는 해다. 항상 포항을 위해 뛰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포항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는 해가 될 것이다. K리그 우승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