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 KBL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가드 김지완(24)이 데뷔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맞대결에서 100-4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시즌 전적 14승 14패로 5할 균형을 맞췄고, 4위 오리온스를 1.5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특히 90년생 가드 김지완의 '인생 경기'였다. 이날 28분을 소화한 김지완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21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이날 경기의 수훈 선수로 선정된 김지완은 "사실 오늘 컨디션은 그렇게 좋지 않았다. 경기 시작전에 몸살 기운이 있는 것 같아서 불안했다. 그래도 멘탈을 잡고 열심히 하려고 했다. 초반 슛 찬스를 많이 얻은 덕분에 자신감이 붙었다"며 웃었다.
특히 김지완은 삼성 수비진을 정신없게 만드는 돌파 능력을 선보이며 화려한 플레이까지 곁들였다. "그동안 슛에 신경쓰며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느라 잘 안나왔는데 어릴때부터 장기가 돌파였다"고 당당히 밝힌 김지완은 "지난 모비스전(11/29) 이후 자신감을 얻었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자신있게 너의 것을 보여줘라'고 하셔서 그러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최근 페이스가 좋아진 비결을 밝혔다.
어느덧 프로 3년차인 김지완은 겸손한 목표도 밝혔다. "작년보다 올해가 낫고, 올해보다 내년이 나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김지완은 "감독님은 늘 '경기를 못 뛴다고 해서 기량 발전이 안되는 선수는 선수 자격이 없다'고 이야기 하신다. 매년 더욱 발전하고 싶다"며 미소지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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