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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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탈환 주역 시몬 “집중력 찾으려 노력했다”

기사입력 2014.12.20 19:54 / 기사수정 2014.12.20 19:5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임지연 기자] ‘시몬스터’ 시몬이 OK저축은행의 선두 복귀를 이끌었다.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2(16-25, 23-25, 25-14, 25-20, 15-10)로 눌렀다. 이로써 4연승을 질주한 OK저축은행은 시즌 12승(5패, 승점 32)째를 수확, 삼성화재(11승, 승점 32)를 끌어내리고 1위에 복귀했다.

이번 주에만 세 번째 경기를 치르는 OK저축은행 선수들의 컨디션은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시몬이 1세트와 2세트 각각 7득점, 13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힘을 더해줘야 할 송명근과 송희채 등 국내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였다. 또 리베로 정성현이 빠진 공백도 컸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선수 카메호 없이도 똘똘 뭉쳐 경기를 치른 우리카드의 기세에 밀려 1,2세트를 내리 뺏기며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시몬이 힘을 내면서 다른 선수들도 무거운 몸을 일으켰다. 3세트를 25-14로 크게 이긴 OK저축은행은 기세를 몰아 4~5세트도 챙기며 짜릿한 역전승과 홈경기 9연승을 완성했다.

승리의 주역인 시몬은 양팀 통틀어 최다 48득점(공격성공률 69.35%)을 올리며 팀의 선두 탈환을 이끌었다. 패장 강만수 감독도 “우리팀은 마지막 한 방이 없어서 힘들다. 김정환이나 최홍석이 잘하다가도 무너지면 경기를 풀어가기 어렵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결국 시몬이 다 해주더라”라고 시몬을 치켜세웠다.

경기 후 시몬은 “기복이 있어서 초반에 집중을 하지 못했고 경기를 잘 풀어내지 못했다. 그래도 그 후 집중력을 발휘하려고 노력한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시몬은 이민규, 곽명우 세터 두 명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날 경기에는 곽명우가 스타팅으로 투입됐으나, 중반부터 이민규가 그라운드로 나서 시몬과 호흡을 맞췄다. “세터가 바뀌어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는 시몬은 “아무래도 두 세터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훈련이 많이 필요하다. 어떤 한 명을 선호하는 것 보다는 두 세터와 모두 호흡을 맞추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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