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의 이경영이 영업3팀을 흔들었다. ⓒ tvN 방송화면
▲ 미생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이성민과 임시완이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에도 불구하고 갈등을 빚었다.
13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 18회에서는 오상식(이성민 분)이 최전무(이경영)가 추진하던 사업아이템을 영업3팀에서 맡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상식은 최전무에게 받은 사업아이템을 진행하던 도중 수상한 점들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오상식은 은밀하게 조사했고, 김동식(김대명)과 천관웅(박해준)에게 이 사실을 모두 알렸다.
천관웅은 "전무님이 리베이트를 받는다는 생각 하시는 겁니까?"라고 물었고, 김동식은 "이 건 그냥 접으시죠. 잘못하다가 팀 작살나겠어요. 뭘 망설이시는 거예요"라고 불안해했다. 오상식은 "장그래가 걸려 있어. 밀어붙이자니 팀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고 그렇다고 접자니 장그래에게 마지막이 될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리는 게 아닌가"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사업을 성공시킬 경우 장그래를 정규직으로 전환시킬 방법이 생기는 것.
천관웅은 "전무님이 리베이트를 받는다는 정확한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설득했고, 김동식 역시 "장그래가 걸린 거면 저도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라며 뜻을 모았다.
이를 안 장그래는 오상식에게 "저를 구제하시려는 거잖아요. 저를 정규직으로 만드시려는 거잖아요. 평소 같으면 절대 손을 잡지 않으실 분과 손을 잡으신 거 아닙니까. 저 때문에 팀을 위험에 빠트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전무님은 다른 속내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거기에 우리를 이용하고 있으신 것 같습니다"라며 만류했다.
발끈한 오상식은 최전무를 감싸며 "너를 구제할 수 있는 기회 맞아. 그래서 내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할 거다. 지금 안 하면 다시 기회가 온다 해도 내가, 그런 마음을 또 가질 수 있을는지 모르겠으니까"라고 진심을 전했다.
특히 장그래는 몰래 최전무의 비리 의혹에 대해 조사하다 오상식에게 들통 났다. 그동안 숱한 역경을 거치며 탄탄한 팀워크를 만들어온 오상식과 장그래가 앞으로 갈등을 빚을 것으로 예상돼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