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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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작가 권력 3탄 '펀치', 그의 펜은 날카로울까 (종합)

기사입력 2014.12.11 16:52

김승현 기자
김래원, 온주완, 서지혜, 최명길, 김아중, 조재현, 박혁권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래원, 온주완, 서지혜, 최명길, 김아중, 조재현, 박혁권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박경수 작가의 신작 '펀치'는 월화극 전쟁에서 강력한 어퍼컷을 날릴 수 있을까?

11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펀치' 제작발표회에는 이명우 감독, 김래원, 김아중, 조재현, 최명길, 온주완, 서지혜, 박혁권이 참석했다.

'펀치'는 '추적자-the chaser', '황금의 제국'의 박경수 작가가 집필을 맡은 작품으로, 법조계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군상을 창조한다는 계획이다.

박 작가는 전작들을 통해 권력의 부조리함, 부정부패, 그리고 황금 만능주의에 들끓는 인간의 나약함을 조명하면서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맛깔 나는 비유와 촌철살인 대사로 캐릭터를 생생하게 묘사하며 스타 작가로 발돋움 했다.

그런 그가 정치권, 재벌에 이어 법조계로 눈을 돌렸다. '펀치'는 박경수 작가가 주로 그리는 권력 암투 시즌3로 칭할 만하다. 연출을 맡은 이명우 감독은 "대검찰청에서 벌어지는 배신, 사랑, 우정, 믿음 등이 엮여서 펼쳐진다"고 강조했다.

드라마가 주는 메시지를 극의 흐름 속에 녹여낸 박 작가에 대해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나와 작업 스타일이 다른데, 오히려 시너지를 낳고 있다. 대본을 유기적으로 뽑아내고 있다"고 했고, 김래원과 조재현 등은 그의 작품에 출연하고 싶었음을 알리며 기쁜 내색을 드러냈다.

대본 외에도 공간과 소품에도 상당히 신경을 쓰는 것으로 알려진 박 작가의 디테일은 여전했다. '펀치'는 주로 3개의 공간이 쓰이는데, 욕망과 배신으로 가득찬 대검찰청 13층은 사람의 속을 들여다보기 위해 유리로 채워졌다. '검사' 박정환(김래원 분)이 반드시 싸워서 이겨야 하는 전쟁터이기도 하다.

또 하나의 공간은 '인간' 박정환의 자택으로 따뜻한 인테리어로 꾸며졌으며, 전 부인 신하경(김아중)과 살았던 예전의 아파트는 시한부 인생의 박정환이 죽음을 앞두고 기댈 수 있는 곳이다. 이 감독은 "세 공간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박경수 작가와 이명우 감독이 머리를 맞대고 캐스팅한 배우들은 최고의 드라마를 약속했다. 이 감독이 "촬영하면서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고 한 것에 응답한 것이다.

조재현은 "재미도 좋지만, 이 시대에 맞는 드라마였으면 한다"며 현실성 조명에 의의를 뒀다. 김아중은 "작품 출연 자체가 행복하다"고 했고, 서지혜는 "명품 드라마가 나올 것이다"고 확신했다.

'펀치'는 정글 같은 세상을 상처투성이로 살아낸 한 검사의 핏빛 참회록으로, 세상을 바로잡으려는 두 남녀가 운명을 걸었던 평생의 동지를 상대로 벌이는 승부를 감동적으로 담아낼 작품이다. 오는 15일 오후 10시 첫 방송.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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