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안컵을 위한 선수 선발 기준으로 "배고픔"을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0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공식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자리에서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제주 전지훈련에 대한 구상 및 계획을 공유했다.
그는 "제주 전지훈련은 다가오는 아시안컵을 준비하기 위해 선발될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함"이라면서 "또한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내년에 있을 동아시안컵을 대비해서 서로 동일한 포지션의 선수들을 소집해서 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아시아의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28명을 소집해 제주도에서 담금질에 들어간다. 차두리, 김주영(이상 서울), 김영권(광저우) 등 기존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던 선수들은 물론이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나섰던 얼굴들도 새로이 합류해 경쟁체제에 돌입한다.
사실상 아시안컵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 무대로 여겨지는 제주 훈련에서 선수들은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제주에서 최상의 전력 구상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제주 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들에 국한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어디서든지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이 있다면 최종 명단에 들어올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면서 "대표팀 구성을 하는 데 있어 적절한 조화를 고려해야 되는데 열정이 있는 선수, 배고픔이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고 하고자 하는 의욕을 보인다면 경험, 나이에 상관 없이 발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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