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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위한 kt 선택, 군입대 예정자도 예외 아니었다

기사입력 2014.11.28 11:53 / 기사수정 2014.11.30 01:11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kt wiz가 미래를 내다보는 선택을 했다.

KBO는 28일 “kt가 롯데 포수 용덕한, SK 외야수 김상현, KIA 외야수 이대형, NC 투수 이성민, 넥센 투수 장시환, 두산 투수 정대현, 한화 투수 윤근영, LG 외야수 배병옥, 삼성 내야수 정현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kt는 투수 4명, 외야수 3명, 포수 1명, 내야수 1명 등 다양한 포지션 보강에 성공했다.

내년 1군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는 kt는 이번 특별 지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즉시전력감과 앞으로 팀을 이끌 유망주들을 타구단으로부터 데려올 기회이기 때문이다. kt는 SK에서 김상현, 롯데에서 용덕한 등 베테랑 선수를 영입하면서 선수를 보강했다.

또 미래를 위해 군입대를 앞둔 선수를 지명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 kt가 이번에 지명한 9명 가운데 삼성에서 이적하게 될 정현과 두산 좌완 정대현은 오는 12월 각각 상무, 경찰청 입대를 앞두고 있다.

정현은 2013 신인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삼성의 선택을 받은 내야수 유망주다. 프로데뷔 후 1군에서 13경기 24타수 타율 0.167에 그쳤지만,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6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0 1홈런을 때리며 좋은 활약을 했다. 정현은 올시즌 후 상무에 지원서를 넣었고 지난 20일 발표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t는 2년 공백에도 정현을 선택했다. 그만큼 정현의 가능성을 높게 본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정현을 지명한 kt는 “송구력과 타격이 우수한 대형 3루수감”이라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정대현은 두산에서 많은 기대를 받은 좌완 유망주다. 2010년 두산 3라운드로 프로에 데뷔한 정대현은 프로 통산 59경기에 출장해 평균자책점 7.57을 마크했다. 올시즌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뛰었고 프로데뷔 첫 선발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성적은 12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7.90.

정대현은 지난달 발표된 경찰청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정대현은 오는 12월 경찰청 입대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kt는 정대현의 미래를 보고 지명했다.

입대가 확정되진 않았다. 선수의 생각과 조범현 감독의 내년 시즌 구상에 따라 정대현의 입대가 연기 될 수도 그대로 진행될 수도 있다. kt 관계자는 “정대현은 일단 12월에 경찰청에 입대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입대를 진행할 것인지, 연기할 것인지는 감독님과 선수가 직접 만나 조율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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