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양현종(26,KIA) 포스팅의 승자는 미네소타 트윈스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1500ESPN'의 미네소타 담당 기자인 대런 울프슨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오늘 오전까지 미네소타에 양현종 포스팅에 최종 승리했다는 통보를 듣지 못했다"며 "2명 이상의 구단 관계자에게 이야기를 들었지만 양현종과 관련된 것은 없었다. 대체 누가 미네소타가 포스팅에서 이겼다는 이야기를 흘렸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자격을 취득한 양현종은 소속 구단인 KIA 타이거즈의 동의 하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양현종의 포스팅 사실을 알리면서 해외 진출이 본격화 됐고, 22일 오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고 응찰액을 KBO에 알렸다. 이 금액은 즉시 KIA 구단과 양현종에게도 전달됐다.
KIA 구단과 양현종 모두 기대보다 낮은 포스팅 금액에 깊은 고민에 빠져있는 상태다. 선수 보호상 정확한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동갑내기 투수 김광현(26,SK)이 샌디에이고로부터 제시받은 200만 달러(약 22억원)보다는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양현종에게 가장 높은 액수를 써낸 구단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 속한 미네소타라는 이야기가 미국 현지에서부터 퍼지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 관계자들이 SNS를 통해 가장 먼저 양현종 포스팅 관련 이야기를 전했고, 이것이 기사화 되면서 양국에서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미네소타가 아닌 것으로 밝혀져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됐다.
한편 양현종과 KIA는 빠른 시일내에 2차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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