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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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문경은 감독 "김민수 있어 라틀리프 막았다"

기사입력 2014.11.20 21:30 / 기사수정 2014.11.20 21:37

나유리 기자
승리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문경은 감독 ⓒ 잠실, 권태완 기자
승리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문경은 감독 ⓒ 잠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나유리 기자] 짜릿한 승리였다. 서울 SK가 울산 모비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 나이츠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7-68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17-22로 끌려가던 SK는 중반부터 주포들이 폭발하며 리드를 잡았고, 4쿼터 막판 끈질긴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승으로 최근 5연승을 질주했다. 동시에 모비스의 12연승을 저지하며 1위와의 격차도 1.5경기차까지 좁혔다.

이날 SK 승리의 일등 공신은 김민수였다. 34분이 넘는 시간을 소화하며 22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김민수는 모비스의 철벽 수비를 무력화 시켰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장신 선수들이 4쿼터에 모비스의 공격을 답답하게 만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김민수가 공격도 공격이지만 좋은 수비를 해줬다. 김민수가 있었기에 라틀리프를 막을 수 있었다.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 승리를 결정지었다. 상대 문태영이 부상으로 경기 도중 나가면서 조금 수월했던 것 같다"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이어 이날 MVP급 활약을 펼친 김민수에 대해서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전에는 기복이 심했다. 지금보다 한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좋은 플레이를 기억해서 다음 경기에서도 활약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희망을 밝혔다.

선두 모비스를 상대로 거둔 짜릿한 승리였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있었다. 이날 SK는 모비스에게 7개의 3점슛을 허용했다. 주로 허를 찔리면서 분위기를 내주는 슛이었다. 문경은 감독 역시 "대놓고 3점슛을 허용한 것은 지적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라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SK는 이틀 휴식을 취한 후 오는 23일 홈에서 원주 동부와 승부를 펼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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