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5:30
사회

양평 신라 돌방무덤 발견, 30년 전부터 이미 도굴돼 '씁쓸'

기사입력 2014.11.14 15:24 / 기사수정 2014.11.14 15:24

조재용 기자
양평 신라 돌방무덤 발견 ⓒ 중부 고고학 연구소 제공
양평 신라 돌방무덤 발견 ⓒ 중부 고고학 연구소 제공


▲ 양평 신라 돌방무덤 발견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양평에서 신라 돌방무덤이 발견된 가운데 30년간 발견되지 않은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중부고고학연구소(소장 김권중)는 대형 봉토분(封土墳) 2기를 조사한 결과, 이들 무덤이 무덤방으로 통하는 길을 별도로 마련한 신라시대 횡혈식 석실분(橫穴式石室墳)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12일 이래 조사를 계속한 결과 두 고분은 원형으로 봉분에서 흙이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쌓은 돌담 시설인 호석(護石)을 이중으로 갖췄으며, 무덤 바깥과 통하는 무덤방은 아치형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신을 안치하는 공간인 매장주체시설은 봉분 중앙에 마련됐다. 무덤길은 남쪽에 마련했지만 배치 양상에서는 두 무덤이 약간 차이를 보였다. 

북쪽에 위치하는 1호분은 봉분 지름이 안쪽 호석(內護石) 기준으로 12.1m, 바깥쪽 호석(外護石) 기준으로 18.3m다. 봉분은 현재 남은 기준으로 높이가 안쪽 호석에서 3.3m, 바깥쪽 호석에서 4.5m다. 돌방은 2.6×2.5×2.7m(남북×동서×높이) 크기다.  

그러나 발견된 무덤에서 아직 유물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의문이 들고 있다. 이에 연구소 측은 이미 이 무덤들은 양평군 내에서 잘 알려져 있었고, 이미 30년 전부터 도굴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돌방으로 통하는 무덤길은 봉분 바깥으로 연결되는 연도(羨道)와 그에 붙어서 돌방으로 들어가는 길인 묘도(墓道)를 다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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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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