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 대구 2연전·목동 2연전은 평행 이론?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데칼코마니'처럼 한국시리즈가 진행되고 있다. 양 팀이 비슷한 흐름으로 각각 2승씩 나눠 가졌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9-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넥센과 삼성의 한국 시리즈는 2승 2패 동률을 이루며 다시 '안개정국'에 빠져들었다.

묘하게도 대구구장에서 열렸던 1,2차전과 목동구장에서 열린 3,4차전이 비슷하게 흘러갔다. 1차전은 원정팀의 승리 그리고 2차전은 홈팀의 승리였고 양상도 약속이나 한듯 유사했다.

먼저 1차전에서 넥센은 선발 투수 밴헤켄이 호투했지만 경기 중반 2-2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8회초 강정호가 결정적인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4-2로 기선 제압을 할 수 있었다. 3차전은 삼성이 이와 비슷하게 승리를 챙겼다. 0-1로 끌려가던 경기 중반 1-1 동점 균형을 맞춘 삼성은 마지막 공격 기회였던 9회초 박한이가 '해결사'로 나서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2차전과 4차전도 마찬가지. 2차전은 선발 투수 헨리 소사가 무너진 넥센의 완패였다. 필승 카드를 쓸 기회도 없이 소사가 2⅔이닝 2피홈런 6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고, 끝내 리드를 뒤집지 못한채 패했다.

4차전에서는 삼성의 선발 투수 J.D 마틴이 상대 전적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올해 정규 시즌에서 넥센전에 3차례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24.30으로 부진했던 마틴은 이날 1⅓이닝만에 강판됐다. 마틴을 구원 등판한 배영수도 홈런 2개를 허용했고, 두 사람이 합계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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