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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 소리 없이 강한 유한준, 히어로즈의 가을 주역

기사입력 2014.11.08 16:42 / 기사수정 2014.11.09 01:02

임지연 기자
유한준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유한준은 한국시리즈 4차전 홈런 두 방 포함 5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 목동 권혁재, 김한준 기자
유한준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유한준은 한국시리즈 4차전 홈런 두 방 포함 5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 목동 권혁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소리 없이 강한 넥센 외야수 유한준이 히어로즈의 가을 행진을 이끌고 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9-3로 승리했다.

1~3차전까지 팀 타율 1할6푼5리로 침묵하던 넥센 방망이가 살아났다. 넥센은 1~2회에만 5점을 뽑으면서 삼성 선발 JD 마틴을 끌어내렸다. 넥센은 급한 불을 끌어 올라온 배영수까지 고개 숙이게 만들면서 삼성을 당황케 했다. 초반기선 제압에 성공한 넥센은 3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앤디 밴헤켄의 호투를 더해 완승을 거두며 시리즈전적 2승2패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 중심에 유한준이 있었다. 유한준은 홈런 두 방으로 5타점을 쓸어담았다. 넥센은 2-0으로 앞선 2회말 1사 후 박동원의 몸에 맞는 공과 서건창의 볼넷으로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이때 삼성은 선발 마틴을 내리고 배영수를 투입했다. 삼성의 선택은 그럴 듯했다. 배영수는 이택근을 범타 처리했다. 또 배영수는 후속 유한준에게 정규시즌 9타수 1안타 피안타율 1할1푼1리로 강했다.

그러나 유일했던 안타 1개가 홈런이었다. 유한준은 이번에도 홈런포로 배영수를 두들겼다. 유한준은 배영수의 초구 132km 슬라이더를 때려 좌월 110m 스리런으로 연결했다. 삼성의 선발 ‘1+1’ 전략을 무너뜨린 한 방이었다. 유한준은 네 번째 타석에서도 삼성 김현우를 상대로 좌월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0홈런을 때린 박병호와 거포 유격수 강정호, 200안타의 주인공 서건창 등 화려한 타이틀을 보유한 타자들의 활약에 가려졌지만, 유한준은 올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는 122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6리 20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유한준의 ‘최고의 시즌’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유한준은 넥센 타자들 가운데 가을야구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국시리즈 3차전까지 서건창(0.083)을 비롯해 강정호(0.100), 박병호(0.111), 이택근(0.182) 등이 부진하는 상황에서 홀로 타율 4할로 활약했다. 포스트시즌 전 경기 안타를 기록 중이다. 단연 창단 첫 우승을 향한 히어로즈의 가을 행진을 이끌고 있다.

유한준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유한준은 한국시리즈 4차전 홈런 두 방 포함 5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 목동 권혁재, 김한준 기자
유한준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유한준은 한국시리즈 4차전 홈런 두 방 포함 5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 목동 권혁재, 김한준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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