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위암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인 소설가 이외수가 근황을 전했다.
이외수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은 일찍 잠에서 깨어나 병동 복도를 왕복해서 걸었습니다. 통증은 말끔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대로 퇴원해서 화천까지 걸어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식사조절에 익숙치 않아서 가끔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입맛은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제 병실 바로 옆에 분만실이 있습니다. 산책을 하다보면 가끔 산모의 비명소리를 들을 때도 있습니다. 새 생명이 태어나는 소리지요. 인간은 태어날 때도 아픔이 따르고 떠날 때도 아픔이 따릅니다. 생로병사 희로애락, 잡다한 인생사 중에 아픔이 따르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어쩌면 인생 전체가 통증인지도 모릅니다"고 적었다.
그는 "앞으로 여러 번 항암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숙제가 기다리고 있기는 하지만 여러분께서 제게 주신 사랑이 가득하고 제가 여러분께 드릴 사랑도 가득하니 능히 견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날마다 사랑하고 날마다 감사합니다"고 전했다.
이외수는 지난달 22일 위암 확산 소식을 전했다. 그는 최근까지 신간 '쓰러질 때마다 일어서면 그만' 출판 기념 사인회를 가지는 등 활발한 외부 활동을 펼쳐왔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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