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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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살아난 스토야노비치, 경남의 희망봉

기사입력 2014.11.07 11:41 / 기사수정 2014.11.07 11:57

김형민 기자
밀로스 스토야노비치 ⓒ 경남 구단 제공
밀로스 스토야노비치 ⓒ 경남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경남FC가 강등권 탈출 도전에 좋은 동력을 얻었다. 뒤늦게 골감각을 다지고 있는 밀로스 스토야노비치가 그 주인공이다.

스토야노비치가 공격을 이끄는 경남은 오는 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5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 승점 32로 11위에 위치한 경남은 이번 경기에서도 강등권 탈출의 초석이 될 수 있는 승점 사냥에 열을 올린다.

만만치 않은 전남과의 일전에서 중요한 것은 일단 골이다. 득점 사냥이 원할하게 이뤄질 경우 경남도 희망을 잡을 수 있다. 그 선봉에 스토야노비치가 있다.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면서 득점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이러한 활약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조금 더 일찍 골맛을 봤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스토야노비치는 많은 기대들을 안고 경남 유니폼을 입었다. 최전방에 무게를 실어줄 스트라이커를 찾던 경남과 손을 잡았다.

처음으로 경험하는 K리그 무대 적응은 쉽지 않았다. K리그 데뷔 첫 해 5골을 터트리는 데 그쳤다. 2012-2013 세르비아리그 득점왕(19골)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도중 무릎 부상이 발목을 잡기도 했다.

스토야노비치는 전남전에서 3경기 연속골 도전을 선언하면서 "K리그의 거친 압박에 적응 속도가 다소 늦어 부진했다. 더불어 팀성적도 좋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다"면서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가족을 생각하며 반드시 한국에서 살아남아야겠다고 각오를 다진 것이 성과로 나타나 행복하다"고 밝혔다.

스토야노비치의 발 끝이 살아남에 따라 경남도 생존싸움에 탄력이 붙기를 기대하고 있다. 브랑코 감독대행은 스토야노비치에 대해 "100%로 몸 상태는 아니지만 2경기 연속 골로 스트라이커로서 자신을 입증한 만큼 남은 경기에서 경남의 생존의 선봉장이 될 것이다"고 신뢰를 보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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