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선수단 ⓒ 대구,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나유리 기자] 확률은 어디까지나 확률에 불과하지만 가장 중요한 첫 경기를 잡았다는데 깊은 의미가 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 히어로즈는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지난해 2013년까지 총 31번 치러진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24번. 확률로 따지면 무려 77.4%에 달한다.
지난해 삼성이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도 1,2차전을 연달아 패했으나 끝내 7차전까지 승부를 끌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것이 최근 5년간 있었던 유일한 1차전 패배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사례다. 그만큼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양 팀 감독들도 이날 승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삼성 류중일 감독도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는 역시 1차전"이라며 "1승을 갖고 남은 경기를 치르는 것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내다봤다.
염경엽 감독 역시 "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고려한 투수 로테이션을 짰다"면서 "첫 경기는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플레이오프에서는 적절한 관리를 받으며 단 한번만 등판했고, 한국시리즈에서는 1,4,7차전 선발까지 내정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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