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형철 ⓒ 잠실학생,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신원철 기자] "저는 새로 온 선수들한테 처음부터 큰 기대 안해요. 조금씩 조금씩…"
서울 SK 나이츠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79-67로 승리했다. 3쿼터 중반부터 지역방어로 상대 공격을 차단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그리고 하나 더, '이적생' 박형철이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경기 전 만난 문경은 감독은 "오리온스 이현민이 어시스트에 '맛들렸다'"며 이현민으로부터 시작되는 공격을 막아야 승산이 있다고 진단했다. 해법은 수비였다. 문 감독은 "이현민은 이현석과 박형철로 막아보겠다"며 "박형철은 수비 쪽에 기대치가 크다. 또 공격에서는 김선형 외에 휘저어 줄 선수가 부족했는데 그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곧이어 "들어온 선수에게 곧바로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조금씩 조금씩(기대치를 늘려가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박형철은 LG 소속이던 2011-12시즌 평균 19분을 뛰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리를 잃었다. 결국 지난달 27일 정성수와 1:1 트레이드를 통해 SK 유니폼을 입었다.
박형철은 이날 3점슛 3개 포함 13득점을 올렸다. 수비에서는 이현민을 틀어막는 데 성공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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