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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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故 신해철 추도문 "커다란 산과 같은 존재"

기사입력 2014.10.28 10:27 / 기사수정 2014.10.28 10:27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가수 서태지가 동료가수이자 6촌친척인 故 신해철의 마지막을 기리는 추도문을 발표했다.

서태지는 28일 서태지닷컴을 통해 "그는 음악인으로서 저에게 커다란 산과 같은 존재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서태지는 "순수한 영혼과 진실된 의지로 우리를 일깨워준 진짜 음악인이었습니다"라며 아무 말하지 않아도 조용히 다가와 어깨를 다독여 주던 맘 좋고 따뜻한 형이었습니다"라고 고인을 떠올렸다.

이어 "많은 분들이 신해철이라는 커다란 이름을..우리의 젊은 날에 많은 추억과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해준 그 멋진 이름을 기억해주실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항상 최고의 음악 들려주어 고맙다는 그래서 형이 너무 멋지다는 말을 차마 다 못한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부디 좋은 곳에서 그리고 모두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노래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신해철과 6촌 친척 사이로, 신해철이 일본에서 결혼식을 올릴 당시 서태지가 결혼식 증인으로 참석하기도 했었다. 또한 서태지는 앞서 지난 24일 방송된 '슈퍼스타K6'에 출연해 "신해철 씨가 많이 아프다. 많은 분들이 빨리 일어나길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완쾌를 빌며 눈물을 글썽였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퇴원했으나, 20일 새벽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22일 심정지로 서울 아산병원 응급센터 중환자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며 의식이 없는 매우 위중한 상태에 있었다.

신해철은 지난 27일 오후 8시 19분에 향년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런 신해철의 비보에 각계 각층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신해철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28일 오후 1시부터 마련될 예정이며, 아직 발인, 장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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