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목동벌에서 펼쳐진 ‘창과 방패’의 대결 1차전 승자는 넥센이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회말 터진 대타 윤석민의 역전 스리런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5전3선승제로 치러지는 이번 시리즈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엘넥라시코’라 불린 넥센과 LG의 맞대결은 ‘창과 방패’ 싸움이었다. LG 마무리 투수 봉중근은 맞대결에 앞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올시즌 플레이오프를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고 정의했다.
넥센은 리그 최강의 거포 군단이다. 정규시즌 팀 타율은 2할9푼8리로 삼성에 이어 2위지만 홈런은 199개로 2위 삼성에 38개 차로 앞섰다. 상대팀 LG(90개) 보다는 무려 199개 이상 많은 홈런을 기록했다. 넥센은 200안타 대기록을 세운 서건창, 홈런왕 박병호, 거포 유격수 강정호를 비롯해 쉬어 갈 곳 없는 타선을 자랑한다.
반면 LG는 리그 최강의 마운드를 뽐낸다. 불펜진은 올 시즌 9개 구단 가운데 평균자책점 1위(4.22)를 기록할 만큼 철벽 마운드를 구축했다. 또 선발진도 우규민, 리오단, 류제국 등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넥센의 공격력이 철벽 마운드를 뚫었다. 선발 헨리 소사의 부진으로 1-3으로 끌려가던 넥센은 6회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강정호의 내야 안타와 김민성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찬스서 이성열이 적시타를 때려 1점을 추가했다. 대타 서동욱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 찬스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윤석민이 스리런 한 방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