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잔치 마감' NC 김경문 감독 "더 강해지겠다"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더 준비해서, 강해지겠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11로 졌다. NC는 경기 중반까지 추격을 이어가며 반전을 노려봤지만, 3-5로 끌려가던 7회 무려 6점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NC는 1군 합류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가을야구 경험을 마쳤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시원섭섭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감독은 "5-3이 되면서 지더라도 타이트하게 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불펜투수들이 어제 내용과 오늘 내용이 달랐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불펜들이 이틀 연속 던지게 하면서, 투수들이 힘이 빠졌다. 투수들이 못 던진 게 아니라 마음이 짠했다. 아쉬웠던 부분을 채워서 더 도전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 감독은 팀 내 MVP로 캡틴 이호준을 꼽았다. 그는 "이번 포스트시즌은 주장(이호준)이 아닌가 싶다. 다른 선수들도 열심히 했지만, LG가 경기를 거듭하면서 힘이 생긴 게 느껴졌다. 자신감도 느껴졌고, 선발이 5회를 버티지 못하면 불펜으로 경기를 끌어가는 데 한계가 있다는 걸 느꼈다. 시즌은 끝났지만 다시 준비해서 더 강해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경문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말로만 듣던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는 말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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