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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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끝낸 LG, 빡빡한 일정은 마찬가지

기사입력 2014.10.25 07:00 / 기사수정 2014.10.25 02:56

나유리 기자
준플레이오프 3차전 패배를 확정지은 후 아쉬워하는 LG 선수단 ⓒ 잠실, 김한준 기자
준플레이오프 3차전 패배를 확정지은 후 아쉬워하는 LG 선수단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내심 '스윕'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렸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LG는 이제 촉박한 일정에 쫓기게 됐다.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와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가 준플레이오프에 만났다.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NC가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시리즈 전적은 2승 1패, 여전히 LG가 앞서 있다.

5전 3선승제인만큼 창원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던 LG는 홈 잠실에서의 첫 경기에서 스윕승을 노릴 수 있었다. 또 선발 투수가 NC에 강한 코리 리오단이었고, 지난 2경기에서 보여준 LG 타선 또한 이 믿음에 부합하는 활약을 펼칠 준비가 돼 있었다.

그런데 경기가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고 결국 수많은 잔루를 남긴채 1점차 열세를 마지막까지 뒤집지 못했다. LG는 26일 다시 잠실구장에서 4차전을 치른다. 양상문 감독은 1차전 선발이었으나 '헤드샷 퇴장'으로 투구수 63개만에 강판됐던 류제국을 다시 내보내는 승부수를 띄운다.

승부가 4차전 그 이상까지 내다봐야 하자 이제 다음 일정이 촉박해졌다. 우천 순연이 독이 됐다. 2차전이 비 때문에 이틀이나 미뤄졌고, 스케쥴이 엉켰다. 3차전이 열렸던 24일은 원래대로였다면 4차전까지 치른 다음날이었어야 했다. 

하지만 일정이 이틀씩 밀리면서 25일에서야 4차전을 치르게 됐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만약 4차전에서도 NC가 승리를 거둔다면 두 팀은 최종전인 5차전까지 승부를 끌고가게 된다. 5차전은 하루의 이동일을 가진 후 다시 마산에서 열린다. 기나긴 원정 일주일을 겨우 마감한 LG로서는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현재 웃을 수 있는 팀은 LG도, NC도 아닌 플레이오프에 선착해 이들을 내려다보고 있는 넥센 뿐이다. LG가 3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지 못한 이상 둘 중 누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든지간에 주어진 휴일은 단 하루 뿐이다. 

이미 2승을 확보하며 조금 더 유리한 고지에 놓여있는 LG는 무조건 4차전에서 끝내야 한다. 5차전까지 가게 된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뿐더러 설령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고 하더라도 기력 소진이 심하다. 반면 NC는 어떻게든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가야 한다. 서울 원정에서 분위기를 살린다면 지난 1,2차전의 아쉬움을 다시 홈 마산에서 해갈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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